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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투자의 핵심(Heart of Speculation) - 제시 리버모어

by puhengchi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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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미남이다


최근 독후감을 작성했던 김승호 회장의 자기경영노트에 본인의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추천받은 도서 목록에 대한 내용이있습니다. 해당 도서 목록에는 힌두교의 경전인 우파니샤드도 포함되어있어 최근 이 책을 읽는 중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전체를 읽지는 않았으나 책의 내용중 균형이 잡히지 않은 사고방식을 경계하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이 문구를 보고 최근 주식투자와 관련된 서적 중 가치투자에 대한 것만 읽은 것을 돌아보게 되었고 흔히 투기자 혹은 모멘텀 투자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의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시리버모어가 자신의 투자 기법을 해설한 책이 아닌, 이전에 그가 저술한 책에서 그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구들을 골라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페이지들이 그의 사고방식의 정수들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약간은 불만스러웠는데, 이유는 앞서 말한것처럼 나는 그가 투기꾼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생각한 투기꾼들은 우리가 아는 가치투자거장의 생각과 정반대로 주식 투자를 바라본다고 생각해 그러한 관점을 옅보고 싶었던 것인데 실제로 그의 사고방식은 여타 다른 전설적 투자자들과 많은부분이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도 기업가치를 측정하고 주식 매매를 하였으나 이보다는 추세를 따르고 시장 타이밍을 어느정도 예측하려고 했으며 공매도를 즐겨했기 때문에 투기자로 분류된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세부터 주식투자(혹은 투기)를 시작해 수차례 파산을 하고 다시일어났다가 마지막은 권총자살로 생일 마감한 주식 그 자체라고 불러도 될만한 그의 삶속에서 얻은 깨달음은 주식시장에 뛰어든 모두에게 유용하리라 생각해 몇가지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시장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일정 기간 동안 시장이 확실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
여기서 강세 혹은 약세 요인의 뉴스 하나가 나온다
해도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 시점의 시장 그 자체가 과매수 상태나
과매도 상태일 수 있고
어느 쪽이든 특정 뉴스의 영향이 무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귀결됐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 투자자에게든 투기자에게든
무척 귀중한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개인적인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오로지 시장 그 자체의 움직임에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장은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

우리의 판단은 자주 틀린다.
우리의 판단이란 시장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한
투자자에게든 전혀 쓸모없는 것이다.

아무도, 아니 어떤 세력도 오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다.

매수가 공매도보다 더 매력적


나는 개인적으로 매수 쪽으로 투기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게 더 건설적이기도 하고,
주가가 오르면 다른 사람들과
다 함께 수익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씩 더 매력적이지요.

대중들은 쉽사리 공매도에 나서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낙관적인 입장을 갖는게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장밋빛 미래는 믿을수록 즐거워지고
그래서 더 믿게 되는 거지요.

그 다음으로는 앞서도 말했듯이 은행가든 호구든
모두가 강세장을 끌어올립니다.

강세론자들의 부정한 행위나 내부자들이
자기 회사와 관련해
거짓 발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지요.

강세를 부추기는 정보들은 대개가
익명의 제공자에게서 나오지요.

만일 신문에서 강세를 뒷받침하는
재료는 반드시 실명으로
보도한다면 대중들이 입는 손실은
크게 줄어들게 겁니다.

책임을 분명히 해야지요.

그러나 약세 투기자들이 주가 하락의
진짜 이유라고는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자신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든 자기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판단을 신뢰해야 한다.

그래야 주식 투기라는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내가 비밀정보를 믿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령 스미스라는 친구에게서
비밀정보를 들어 주식을 샀다면
이 주식을 팔 때도 이 친구로부터
비밀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매도 시점이 다가왔는데
스미스가 휴가를 떠나버렸다면
어찌 되겠는가? 당연히 안된다.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이 하라는 대로
따라 했다가는 절대 큰돈을 벌지 못한다.

나 자신의 판단보다 나에게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줄
비밀정보를 단 한건이든 시리즈로든
나에게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이 점을 경험을 통해 꺠달았다.
올바른 판단을 했을 때 큰돈을 벌 수 있을 만큼
현명하게 게임을 하는 방법을 배우기까지는
5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투자자는 월급쟁이가 아니다


경험이라는 빛을 통해 주가를 읽었을 떄는
항상 돈을 벌었다.

그러나 정말 바보짓을 했을 때는 돈을 날려야했다.

나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그렇지 않은가?
(중략)

현재의 시장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늘 뭔가를
하려는 욕망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이 월스트리트에서
돈을 날리는 이유다.

심지어 프로페셔널이라고 하는 이들조차 마치
고정급여를 받는 것처럼 매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어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다로잡혀 있다.

프로의 냉정함과 자신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시장을 상대로 한
게임이 나를 사로잡았고, 3시 이후에는 삶이라는
게임을 즐겼다.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말기 바란다.
방탕한 생활로 인해 내 사업에
지장을 주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내가 돈을 잃었다면 그것은 내가 틀렸기 때문이지
과도한 유흥을 즐겼기 때문이 아니다.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술에 취해 손발이 떨리는
바람에 게임을 망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도 나는 통상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든다.
젊은 시절부터 나는 절대 밤늦게까지 있지 않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잃는 돈보다 버는 돈이 더 많았고,
그랬기 때문에 굳이 내 삶의 즐거움을 없애버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말년에는 그도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렸고,
우울증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고생했다.]

큰돈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내가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결코
내 머리 덕분이 아니었다.
항상 그것은 앉아 있은 덕분이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는가?

진득하게 앉아있는 덕분에 큰 돈을 벌었다는 말이다!
시장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은
전혀 대단한 기술이 아니다.

강세장 초기에 얼마든지 상승 주도 종목을
잡아낼 수 있고,
약세장 초기에 얼마든지 하락 주도 종목을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한 시점에 정확한 판단을 내린 사람을 수도 없이 만나봤다.
이들은 이렇게 찾아낸 종목의 주가가 틀림없이
엄청난 수익을 올려줄 바로 그 수준에 왔을 때
매수하거나 매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와 너무도 똑같았다.

이들 역시 진짜 큰돈을 벌지 못했던 것이다.
옳은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진득하게 앉아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장 배우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식 투기자는 이것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에야 큰돈을 벌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 수백달러를 버는 것보다
거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안 다음
수백만 달러를 버는게 더 쉽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중들이 큰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


앞날에 대한 정망이 헛된 희망으로 물들어버리면
천정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보통사람들은 12달러 혹은 14달러 할 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주식이 갑자기 30달러
(틀림없이 천정처럼 보인다)로 올랐다가
5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본다.

절대로 더 이상은 올라갈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런데 60달러가 되고 70달러,75달러까지 상승한다.
그러면 불과 몇 주 전까지 15달러도 하지 않던
이 주식이 더 이상은 올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80달러가 되고 85달러까지 간다.

보통사람들이란 가격만 생각할 뿐 가치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게 아니라
두려움에 지배당하다 보니 가장 쉬운 길만 택한다.

그러다 보니 이쯤 되면 오히려 주가 상승에도 반드시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 떄문에 천정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던 현명한 일반인들이 오히려 이를 벌충하기 위해
이익을 실현하지 않는 것이다.

주식 붐이 불 때 큰돈은 항상 대중들이 먼저번다.

평가이익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런 계속 평가이익으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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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틀리는 날이 온다


만일 투기자 자신이 거래를 마음껏 해야 할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 알 정도로 똑똑하다면 아무리 자주
거래해도 상관없다.

언제 마음껏 거래를 할 수 있으며,
또 언제 마음껏 거래를 해야 하는지
그 시기를 알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일단 이런 습관이 몸에 배면 제 아무리
똑똑한 투기자라 해도 이를 멈추지 못한다.

과도한 트레이딩에 흥분하게 되고,
결국 성공적인 거래에 필수적인
아주 냉정한 균형감각마저 상실해버리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판단이 틀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 만다.

쉽게 번 돈은 날개를 펴 날아오르고,
이제 또 한 명의 투기자가 파산하는 것이다.

지금 이 거래를 해도 재무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확실하지 않다면 결코 거래해서는 안 된다.


내가 월스트리트 잡지 발행인이라면


당신이 발행하는 잡지를 내가 낸다면
나는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과 여러 산업에 관한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기사를 실을 겁니다.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는 싣지 않을 겁니다.

모든 산업, 특히 은행 업종의 현재 상황을
분석할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산업활동 동향은 물론
자금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해 줌으로써
대중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앞날을 대비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어느 주식을 매매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도 말해줄 수 있을 겁니다.

여기 월스트리트에서 이뤄지는 게임은
한결같이 대중들을 속여먹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 그런 측면에서 대중들을 도와준다면
대중들도 고마워할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도 투자다


큰 주가 흐름이 시작되는 시점을 정확하게 판단했다면,
어떤식으로 거래했든 처음부터 이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부터 해야 할 일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위험신호가
나타나는지 예의하는게 전부다.

위험 신호가 출현하면 일단 물러서서 평가이익을
실현해야 한다.

이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동안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매일같이 거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투기자들이 바로 당신이 도전할 다음번
기회를 준비해가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들이 저지른 실수에서 이익을 수확하면 된다.

나의 트레이딩 방식(1)


지금 현재 및 앞으로의 시장 상황이 각각의 업종별로
개별 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가장 중시하는 트레이딩
방법론이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측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을 확실하게 내린 다음에는
심리적 순간을 기다립니다.

나는 아무렇게나 거래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이 거래 할 것인지, 또 이 거래에서
손실한도는 얼마로 할 것인지를 결정한 다음
정해진 물량은 한 번에 다 매수하거나 공매도합니다.

작은 등락에 연연하지 말라


주가의 작은 등락을 전부 잡아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강세장에서 해야 할 게임은 강세장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확실해질 때까지
매수 후 보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비밀정보에 귀 기울이거나
개별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요인에 신경 쓰지 말고
시장을 둘러싼 여건을 공부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모든 주식을 처분하라,
완전히 빠져나오라!

이제 시장이 방향을 틀었음을 확인할 때까지,
혹은 확인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리라.

시장의 전반적인 여건이 반전되기
시작할 때까지 말이다.

이렇게 하려면 머리를 써야 하고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내 조언이 그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처럼 우습게
들릴지도 모른다.

누구라도 배울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말 가운데 하나는 마지막 8분의 1달러나 처음 8분의 1달러까지
잡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둘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8분의 1달러다.

주식 트레이더들이 이로 인해 날린 돈을 전부 합친다면
콘크리트로 대륙횡단 고속도로를 건설한 만한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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