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새로 생긴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가보고 싶다고 자주 생각하였는데
좋은 기회가 생기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 11:00~23:00
메뉴판






음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메뉴 구성이 중동음식과 러시아 음식이 섰여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지리적 위치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지요.
메뉴를 선택하기 전/후로 가게에 방문하신 외국인 손님들이 어떤걸 주문하셨나 보았을 때,
솜사 1 / 만티 1 / 쇼로바 1 / 코존케밥 6 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만티 / 쇼로바 / 코존케밥을 먹어보았던지라 먹어보지 않은 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주문한 음식 리뷰
출처 입력


주문한 음식중에 가장 먼저 나온건 중앙아시아식 군만두인 솜사입니다.
패스츄리 도우에 고기, 양파, 향신료 조합으로 매우 심플한데도 맛은 메뉴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기도 냄새를 맡고 먹고싶어하는걸 막느라 애먹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약간 느끼하고 육향이 강하게 다가올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당근샐러드나 할라피뇨를 곁들이면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우즈베키스탄 사과쥬스인 데나와 데니 노츠라는 케이크입니다.
사실 러시아에서 메도빅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때문에 메도빅을 먹고 싶었으나
주문이 불가하여 데니 노츠를 주문하였는데요.
평소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한 당도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케이크 위에 뿌려진 설기떡(?)같은 부분이 사르르 녹는 식감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처럼 큰 크기임에도 4,00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르크마 샤슬릭과 기본 반찬입니다.
방문하기 전 다른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였지만
혹시 샤슬릭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30분전에 준비해달라고 요청하십시오.
샤슬릭은 큐민을 메인으로 한 양념한 양고기인데요,
평소 양꼬치를 자주 즐기는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중국식 양꼬치는 크기가 작아 먹기는 편하지만 씹는 맛이 아쉬운데
사진에서처럼 큼직하게 썰려있어 입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식당이 무슬림 분들이 주로 방문하시는 장소이다 보니
맥주를 곁들일 수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추전드리고 싶은 방법은 메뉴를 포장해서 집에서 맥주와 함께 곁들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의 고단함을 마무리하기에 더할나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눈 내리는 겨울 열사의 땅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신항로 10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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