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분석하고 매수한 샘표식품, 슈피겐코리아, 코오롱글로벌 관련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회사의 안전마진보다는 향후 성장성을 염두한 종목을 찾아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람이라는게 참 바뀌기 쉽지 않습니다.
말을 그렇게 했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주식들은 온통 안전마진이 주된 매수이유가 되는 종목들 뿐이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이 평가손익기준으로 해도 세 종목중 가장 우수한데도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매수하고는 싶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다짐때문에 관심종목에만 넣어두고 아직까지 매수하지 않은 강남제비스코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 가져보도록하겠습니다.
1. 회사의 강점
제가 생각하는 강남제비스코의 최대 강점은 장부가치 대비 저렴한 주가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9/28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은 1,719억원입니다.

일봉차트를 보시면 9/28일 종가보다도 저렴했던 구간이 많았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2020년 3월 주가 급락 이후만 보더라도 14,000~16,000정도의 가격대를 보여주는데요,
이것을 시가총액으로 계산해 보면 909~1,040억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던 시기도 오랜기간 있었습니다.
그럼 강남제비스코의 장부상 가치는 얼마일까요?

먼저 현금성 자산부터 계산해 보면, 811.8억이 나옵니다.
2021년 반기보고서상 부채의 총액이 2,174.9이기 때문에 아직은 -1,363.1억 마이너스인데요, 바로 다음 포인트가 동사의 강점의 핵심입니다.
위 연결재무상태표를 잘 보시면 자산총계 9,155중 거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항목이 유형자산으로 잡혀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기계장비나 건물들은 자산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제 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금액을 100%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것으로 보시면 안되지만 토지의 경우는 다릅니다.

그래프가 길기때문에 혼란스러우실 수 있지만 맨 우측하단만 보시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동사는 제품을 생산하기위해 공장이 위치한 땅값만 하더라도 2,943 억원에 달합니다.
게다가 해당 금액은 공시지가이기 때문에 실제 처분할 경우에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추가로 동사기준으로 소소한 공시지가 기준 229억원의 투자부동산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금액을 모두 고려해보면 동사의 장부상 가치는 1,810억원에 달합니다.
동사의 시가총액인 1,719억원과 비교해보면 회사를 샀는데 파는쪽에서 웃돈을 얹어주는 꼴입니다.
처음 위의 장부상 가치를 계산 해 보았을때 저는 좋은 주식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바로 매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생각해본 후 이러한 점이 오히려 불안하게 다가왔습니다.
동사는 9/28일 종가보다도 저렴해 장부상가치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가까지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만이 온 우주에서 동사의 장부상 가치를 발견해내었고 다른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라서 동사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않았다고 보는것이 옳은것인지 아니면 동사에게 다른 단점이 있기때문에 장부상가치보다도 못한 주가가 오랫동안 유지되는것인지를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개인투자자들이야 퇴근후에 몇시간 깔짝대는 수준이지만 증권사는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게다가 그 직원들이 각각의 분야에 해당되는 기업을 분석하고 있는데다가 구글에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동사의 부당산의 가치가 검색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동사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2. 회사의 단점
저는 시장참여자들이 생각하는 동사의 단점은 정체된 성장성입니다.

한국의 빅 5 도료회사의 2020년 전년대비 매출 실적입니다.
산술적으로는 0에 수렴하지만 업계 1위인 KCC의 감소폭이 크기때문에 전체 매출액은 하락 하였습니다.

사업보고서 자료상에 나타난, 동사가 예상하는 도료시장의 규모입니다. 동사는 도료시장의 규모가 하락하거나 혹은 최선의 경우 3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동사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도료 대표기업인 KCC도 도료사업의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 몇년전부터 지속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2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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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2016년 12월 KCC의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KAC)는 삼부건설공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KCC는 삼부건설공업 인수뿐 아니라 쌍용머티리얼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비록 쌍용머티리얼 인
ilyo.co.kr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042277806
"KCC, 미국 실리콘업체 인수 추진…사업 다각화 기회"-한화
"KCC, 미국 실리콘업체 인수 추진…사업 다각화 기회"-한화, 강경주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그런 이유로 도료만 주로 생산하는 업체의 주가흐름또한 최근 시장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3. 기대수익률 계산

4. 매수 가능 주가 계산

장부상 가치가 현주가 대비 워낙 높기 때문에 낮은 ROE를 가정하더라도 현재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5. 배당정보

시장 평균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내재가치와 더불어 동사를 장기보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입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강남제비스코는 다음의 이유로 매수를 고려하는 중입니다.
a. 사업의 다각화
b. 건설경기의 상승으로 인한 수요 증가(역발상)
c. 아무리 생각해도 낮게평가되는 기업 내재가치
상세한 내역은 추후 실제로 매수를 한 후 '매매일지' 작성시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분석대상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작성 작성자 본인이 신뢰할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얻어진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으므로, 최종 투자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투자자의 투자결과 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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