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by puhengchi 2021. 11. 8.
728x90
반응형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에대해서는 2~3년 전에 들어보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책을 읽거나 영상을 찾아보지 않았는데 단순히 가학적인 내용의 여성 판타지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근에 열심히 시청하고 있는 롤로 토마시의 The Rational Male 유튜브 체널의 비디오중에 현재 일본 여성과 거주하면서 Pick up Art에 대해 교육하는 듯한 백인 남성이 이 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게된 후 읽어보게 되었다. 그가 언급한 내용인 즉슨 오사카의 전철 종점근처에서도 20~30분정도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야 갈 수 있는 시골의 일본 여성도 이 책의 번역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해당 내용을 들은 직후 바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서고에서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등록번호가 적힌 작은 종이를 들고 근처에서 책을 정리중인 도서관 직원분께 문의를 드리니 제목만 훑어보고도 카운터에 사서에게 문의를 하라고 하였다.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카운터에 가니 한켠에 이 책들이 정리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책의 내용이 워낙 수위가 세기 때문에 성인에게만 대여해주기 위함인듯 하였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동일한 책이 총 5~6 세트 정도 있었는데 위 사진의 책이 가장 깨끗한 상태의 책이었다…. 얼마나 많이 빌려보았는지 책이 찢어질려고 하는 것들도 몇권 보였다.

책의 내용중 인상적이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았다.

<전반적인 여성 판타지>
남편이 국제 기업 CEO
남편을 약간 두러워 함
다른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본인에게만 사랑을 줌
남편이 돈 아낌없이 퍼줌
남편 좋아하는 여자 꼽줌
남편이 본인을 위해 바뀜 (오만 -> 친절)
80년대 드라마나 영화에서 건달들이 협박하는데 남편이 보호해줌….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표현으로 문자 주고 받기
개멍청하게 피임주사 안맞아서 혼전계약사항 중 하나인 피임도 못지킴 그러다가 삼류소설에나 나올법한 일로 화해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야스 장면>
1. 개인 제트기 안에서 드레스를 벗기면서 하는 일반적인 야스

2. 손과 발을 수갑으로 묶는 플레이

3. 버트 플러그 낀 채로 하는 x배위

4. 공용주차장의 자동차 안에서 x배위

5. 여자 손을 허리뒤로 모은다음 여자 팬티로 묶고 xxxx

6. 묶인채로 바이브레이터

7. 사무실 플레이

8. “팬티 벗어” ㅋㅋㅋㅋㅋㅋ 또 묶음 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자기 몸 만지게 함 ㅋㅋㅋㅋㅋㅋ

책을 다 읽고나서 생각나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최근 남성들에게서 추앙받고 있는 조던 피터슨 교수의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https://youtu.be/W6yvJCRC7R8

동영상 내용중에 남성이 여성을 기분나쁘게 했다면 무조건 남성이 잘못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의 발언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대한 여성들의 열광을 비교해보니 어이가 없었다. 이러한 아동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좋아하는 여성을 무슨 여신이나 된것 마냥 생각하는 그의 ‘틀니’냄새 나는 언급이 솔직히 역겨웠다. 본인이 결혼했을 때야 아직까지 정조관념이 있는 여성들이 손해를 보며 살았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나 너무 요즘 세태를 모르는 그의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586세대 정치인들의 여성관련 발언을 보는 듯 했다.

어쨋든 정리하자면 남자는 커도 애라는 여성들의 말은 어처구니없는 가스라이팅이다. 여성이야 말로 성인이 되더라도 진짜 어른에게 복종하고 싶어하는 아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