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블로그를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 대한민국 내에서 핫한 주제인 설거지론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관련 동영상과 글을 읽게되었고 그중에는 유튜브 체널 “Red Pill Korea”의 영상도 몇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을 통해서 롤로 토마시의 “합리적 남자”와 유튜브 체널의 영상을 접할 수 있어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분의 다른 동영상 중 하나에서 추천해 준 본 포스팅의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책을 읽고나서 그분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져 혹시나 맹목적으로 그분을 추종하시는 분들이 생길까 우려되어 글을 끄적여 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의 초반 2가지 주제인 “도전과 응전의 법칙 - 토인비와 청어” 그리고 “도도새의 법칙 - 시련을 이긴 민족”만 읽고 더 읽지 않았는데요, 이 책을 쓴 저자의 지적수준이 정말 처참한 수준이라서 더 이상 제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도전과 응전의 법칙 - 토인비와 청어”
- 책 내용 인용 시작 -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저술과 강연에서 청어 이야기를 자주인용했다. 자신의 역사 이론인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의 법칙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기에 안성맞춤인 소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어가 잡히는 곳은 북해나 베링 해협같은 먼 바다였기에 싱싱한 청어를 먹기가 쉽지 않았다. 배에 싣고 오는 동안에 대부분 죽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있는 청어는 냉동 청어에 비해 2배정도 비싼 값에 팔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살아있는 청어가 런던 수산시장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 비결은 청어를 운반해오는 수조에 청어의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함께 넣는 것이었다. 물메기는 곰치라고 불리는 사나운 육식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아귀와 흡사한 모양새다. 그러면 청어들은 물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힘껏 도망 다닌다. 그런 긴장이 청어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토인비가 청어 이야리를 자주 인용했던 것은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다는 자신의 역사 이론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를 청어의 법칙 혹은 메기의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 책 내용 인용 끝 -
- 위키피디아 인용 시작 -
그 미신은 대구(cod fish)만 담긴 수조의 대구들은 창백하고 기운이 빠진 상태임에 반해 대구와 메기를 같은 수조에 담아 대구가 활동을 지속하게 함으로써 대구가 살아있는 채로 운송되는 것을 설명한다. 이 미신은 헨리 네빈슨과 찰스 매리엇의 소설(메기)에서 시작되었다.
The myth describes how live cod fish were shipped with catfish in the same tanks to keep the cod active, ensuring the quality of the cod whereas being shipped alone the cod would become pale and lethargic.[2][3][4] This myth originated in the fiction writing of Henry Nevinson (1913, Essays in Rebellion) and Charles Marriott (1913, The Catfish).
- 위키피디아 인용 끝 -
2. “도도새의 법칙 - 시련을 이긴 민족”
- 책 내용 인용 시작 -
외부의 도전인 시련을 감당하지 못한 민족은 사라졌지만 그 시련을 이겨낸 민족은 더 강하게 일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수난을 많이 받은 민족으로 유대민족이 꼽힌다. 그들은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세계를 떠돌며 시련을 겪었다. 로마시대에는 로마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어갔으며, 결국 나라를 잃고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다.
(중략)
유럽에서 박해를 받던 유대인들은 제1, 2차 세계대전을 치룬 이후 미국으로 몰려들었다. 대량 난민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미국은 이들에게 허드슨 강변을 거주지로 내주었다. 그곳은 일 년에도 몇 번씩 강물이 넘치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이곳에 정착한 유대인들은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옹벽(Wall)을 쌓았다. 그리고는 이곳을 기반으로 금융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곳이 지금의 월가(Wall Street)이다.(중략)
- 책 내용 인용 끝 -
- 위키피디아 인용 시작 -
첫 번째 설은 월 스트리트는 Walloons이라는 이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624년 뉴 네덜란드에 처음 진출한 최초의 정착민은 30명읜 Walloon 가족들이었다. 네덜란드를 위해 맨해튼은 구매한 피터 미누이트는 Walloon가 였다.
The first being that Wall Street was named after Walloons—the Dutch name for a Walloon is Waal.[3] Among the first settlers that embarked on the ship Nieu Nederlandt in 1624 were 30 Walloon families. Peter Minuit, the person who bought Manhattan for the Dutch, was a Walloon.
다른 설은 뉴 암스테르담 정착지의 북쪽의 미국 원주민, 해적 그리고 영국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건축된 벽 혹은 성벽(실제로는 목제 울타리)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The other is that the name of the street was derived from a wall or rampart (actually a wooden palisade) on the northern boundary of the New Amsterdam settlement, built to protect against potential incursions from Native Americans, pirates, and the English.
- 위키피디아 인용 끝 -
미국인들이 뉴욕사람들을 지칭하는 양키라는 말은 그 어원이 “네덜란드 사람”을 뜻하는 단어에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이 옹벽을 쌓았다니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지식을 탐구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라는 질문과 끊임없이 의심하는 태도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문구를 다른 사람들이 다 똑같이 받아들이다고 해서 아무런 비판도 없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추천까지 하는 모습은 무책임하다고 까지 할 수 있습니다.
롤로 토마시는 알파남의 정의를 “자기 중심적 사고”(이기적이 아닌 본인이 직접 사고하는)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언제나 비판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시어 잘못된 지식을 받아 들이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거지결혼에서 퐁퐁부인(혹은 퐁퐁남편)의 과실이 더 큰 이유 (0) | 2021.11.18 |
---|---|
퐁퐁남이 진실을 마주하지 못하는 이유 - 자기방어기재 (0) | 2021.11.14 |
토마시의 9가지 철칙(The 9 iron Rules of Tomassi) (0) | 2021.11.11 |
알파과부(Alpha Widow)–퐁퐁부인이 퐁퐁남을 절대 사랑할 수 없는 이유 (0) | 2021.11.10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0) | 2021.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