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은 대한민국 손해보험사 업계 매출 1위 삼성화재해상보험(이하 삼성화재)에 대해 분석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0. 보험업이란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들을 사실 우리는 잘 모릅니다. 보험업도 그러한데요. 이번에 삼성화재해상보험을 분석하기에 앞서 사업의 내용을 읽는데 화재보험이라는 부분에서부터 막혔습니다. 그래서 먼저 보험업의 세가지 분류인 화재보험과 생명보험 그리고 제3보험의 차이와 특징을 정리하고 기업분석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생명보험, 화재보험이란?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 또는 사망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경제적 손신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고, 손해보험은 우연한 사건으로 발생하는 재산상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며, 제3보험은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갔을 때 내가 직접 지출한 병원비에서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 즉 흔히 실비보험이라고 부르는 실손의료보험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생명보험은 정해진 금액을 보상하는 '정액보상'을, 손해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실손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제 3보험은 두 가지의 특성을 혼재하여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보험종류별로 나열하자면 사망보험(정기보험, 종신보험), 저축보험, 연금보험, 건강보험 등은 생명보험,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책임보험, 상해보험은 손해보험, 실손의료보험은 제 3보험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보험업을 분류하도록 법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각각 리스크의 종류나 크기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이를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은 성격상 장기보험이고 손해보험은 단기 계약위주의 보험입니다.셋째, 위 두가지의 특성으로 인해 손해보험 사업의 예측할 수 없는 손실로부터 생명보험을 보호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제 3보험이라는 애매한 영역이 생겨버려서 손해보험사는 생명보험사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인해서 생명보험사의 규모는 감소하고 손해보험사의 규모는 증가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810041696344344
“손해보험 많이 컸네” 생명ㆍ손해보험 격차 확 줄어
생명ㆍ손해보험 보험료 규모. 강준구 기자보험업계를 양분해 온 생명ㆍ손해보험 시장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손해보험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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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손해보험사 점유율
과거부터 순위변동도 있고, 보험사들 매각등의 이슈로 인해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위 7위 업체는 변동이 없기에 아래와 같이 그래프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삼성화재는 과거부터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점유율이 계속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 점유율을 메리츠 화재가 차지해 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 삼성손해보험 비즈니스 모델
여타 보험사와 동일하게 고객에게서 보험료를 수취한 후, 해당 자금을 예금, 국채, 유가증권 대출을 통해 이윤을 창출해 고객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것을 이익으로 취하는 모델입니다.
대부분의 보험료 수취(매출)은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개인연금보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재석씨를 모델로 삼성화제 다이렉트를 광고하는데 위 매출구조를 보면 그 이유가 납득이 갑니다. 자동차 보험은 중간중간 다른 보험사로 변경할 수 있으나 운전자보험이나 연금보험은 쉽게 옮길 수 없기 때문에 변경에의한 비용발생이라는 경제적 해자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기준 대출 33%, 유가증권 63%으로써 대부분의 투자가 이 두가지 항목에 집중되어있습니다. 2020년 금액 기준으로는 대출 25조 8308억원 / 유가증권 49조 1565억원 이며 총 77조 3751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1/09/19 기준의 코스피, 코스탁 시가총액 2,725조 9,449억원입니다. 다만 유가증권 대부분은 국채, 회사채등으로 구성되어있을 것이기 때문에 삼성증권이 한국 주식시장 2.8%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다음은 투자항목별 운용 수익률 입니다. 두가지가 눈에 띄는데요 첫번째는 68기(2018년)의 기타항목의 운용수익률이 30%가 넘는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전체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타 항목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상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없어 추후 업데이트 기회가 있을때 추가로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운용수익률은 기타 운용수익률을 제외한 후 금리를 더해 비교해 보았는데요. 그 추세가 아주 유사해 보입니다. 따라서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하게 된다면 운용수익률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만 포스팅 마지막 내용에 언급된 것처럼 금리변화로 인한 운용수익률 변화는 큰 관련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3. 최근 10년 재무현황 및 ROE 추세
12년도 ROE 10%와 20년의 ROE 5%는 주당 순자산의 크기를 고려해 보았을 때 같은 수치입니다. 즉 ROE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고 현상을 유지 혹은 감소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기대수익률 및 매수적정주가
앞서 언급 한 것처럼 미래에는 ROE가 유지되거나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에 매수고려해 볼만한 주가는 117,500입니다.
5. 배당정보
배당성향, 시가배당률 모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 금리과 매출액, 영업이익률 관계
원래는 위의 배당정보까지만 조사하고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중간의 금리와 운용 수익률의 관계를 보고 실제 금리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에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안그래도 최근 확률에 의한 데이터분석 공부를 시작했어서 이를 응용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준금리와 매출액 관계입니다. 기준금리는 같은 연도에도 변동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일연도의 금리는 산순평균으로 계산하였습니다. 점도표로 보았을 때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어보이는데요 데이터분석을 통한 수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상관분석 지수는 -0.89454, 회귀분석의 P값은 0.0000103889, 잔차의 합은 0입니다. 상관분석 지수는 1에가까울수록, 회귀분석 P값은 0.05보다 작으면, 잔차의 합은 0과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수치만 두고 보았을 때는 기준금리와 매출액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매출액의 증가는 대한민국이 발전함과 더불어 매년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 클 것입니다. 따라서 기준금리와 매출액에는 큰 상관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기준금리와 영업이익률도 수치상으로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상관분석 지수는 0.290658, 회귀분석의 P값은 0.213787 , 잔차의 합은 9.71E-17 입니다.
영업이익률은 주변환경과 크게 상관 없이 3.5~7% 사이의 영업이익률을 보여줍니다.
앞에서 언급한 기준금리에 의해 운용수익률이 변화하여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미래에 기준금리 상승 혹은 하락을 전망해 동사를 투자하는 것은 개인이 미래를 전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뿐더러 두 인자간의 관련성이 떨어지므로 무모하다고 보입니다.
본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보니 동사보다 메리츠화재를 분석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통해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분석대상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작성 작성자 본인이 신뢰할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얻어진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으므로, 최종 투자결정은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투자자의 투자결과 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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