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행1 러시아 여행기 #6 - 시간여행 얼마나 잠들었을까. 아마도 내 몸이 기억하고 있는 시간인 6시간 정도 잔 듯 했다. 졸음이 내 안에서 덜어지는 만큼 어제의 기억이, 현실이 내안에 조금씩 차올랐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였다. 이내 그냥 신부가 있는 나라로 갔어야 하는 생각이 밀려들었다. 하지만 졸음이 완전히 내 안에서 빠져나가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지 행복한 결혼을 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마음속 불편함은 가시지 않았다. 한국이었다면 시차 때문에 전화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곳에서는 시차가 훨씬 적었다. 전화를 하니 어제보다 초췌해진 아내가 있었다. 그녀의 얼굴을 보니 아까의 생각이 다시 차올랐지만 눈물과 함께 꾹꾹 눌렀다. 내가 눈물을 보.. 2021. 8.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